뮤지컬 렌트를 그리워하다

뮤지컬 렌트 개요

“렌트”는 1996년에 초연된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조나단 라슨이 그 노래를 작사, 작곡하고 감독했다. 그것은 1990년대 락 뮤지컬에서 가장 위대한 히트곡들 중 하나로 여겨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들로 구성된 “성스루 뮤지컬”이다. 그것은 퓰리처상 작품상(조너선 라슨), 작곡상(조너선 라슨), 각본상(조너선 라슨), 남우조연상(윌슨 저메인 헬리디아)을 수상한 10개의 뮤지컬 중 하나이다.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기반으로 한 “라 보엠”은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젊은 예술가들과 결핵에 대한 이야기이고, “렌트”는 뉴욕의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과 에이즈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캐릭터의 이름, 설정, 그리고 내용 전개 측면에서 “LabM”과 “렌트” 사이에 매우 유사한 점들이 많이 발견된다. 직접적인 언급도 있다. 로저는 오페라 “라보엠”에서 “무세타의 왈츠”라는 연극에서 기타를 계속 연주한다.

제작자의 사망 소식

연출가 조나단 라슨은 뉴욕의 빈민가에 거주하며 몇 년 전부터 뮤지컬 제작을 준비해 왔다. <렌트>는 라슨 자신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는 에이즈나 마약, 성매매가 공공연히 행해지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계속 실천하면서도 혹시 죽을지도 모른다는 허둥지둥 살아가는 인물들에게서 잘 드러난다. 비록 에이즈 환자는 아니었지만, 에이즈로 친구를 잃은 그의 경험도 극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안타깝게도 라슨은 브로드웨이 공연을 하루 앞두고 대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배우들의 회고에 따르면 밤 늦게 모인 배우들은 실망했지만, 그들은 라슨을 기리며 <렌트>에 포함된 한두 곡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장 이해할 수 없는 감정에 이끌린 배우들은 열정적으로 연기와 노래에 몰입했다.

결국 다음날 공연은 배우들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동시대 브로드웨이를 완전히 휩쓸었다. 미미가 마지막 순간 기적적으로 눈을 뜬다는 극의 허구적 결말과 달리, 라슨은 단 한 번도 눈을 뜨지 않음으로써 <렌트>를 스스로 보강했다. 원작 <라보 M>에서 미미의 죽음이라는 결말이 싫었던 라슨이 조금만 밀어붙여도 자신의 극에서 미미를 살리기로 결심했지만, 결국 죽음으로 공연의 정서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만지는 것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인물이었다. 10년 넘게 다이너마이트로 활동하면서 라슨은 항상 “내 작품이 브로드웨이를 바꿀 거야!”라고 자신만만하게 외쳤다. 결국 1990년대 그의 작품 <렌트>는 기적적으로 브로드웨이를 뒤엎었지만, 그는 첫 공연을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뮤지컬 렌트의 성공

‘렌트’에 열광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등장해 캐릭터의 옛 패션과 자유로운 예술가로서의 삶을 모방하려 했고, 매 공연마다 티켓을 구하기 위해 매표소 앞에 밤새 줄을 섰다. ‘렌트’의 열렬한 팬을 지칭하는 ‘렌헤드’라는 단어가 또 하나 있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시작했지만 흥행에 성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정확히는 1993년 시범공연을 시작해 오프브로드웨이 캐스팅 멤버를 선발했다. 하지만 브로드웨이 초연 캐스팅이 확정돼 1996년부터 2008년 말까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재개했지만 평판이 좋지 않아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보수적인 브로드웨이에서 동성애와 에이즈에 대한 충격적인 보도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토니상을 휩쓸었다. 다른 이들에게도 최고의 뮤지컬로 인정받을 것이다.

한국 프로덕션

한국에서는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 적이 있다. 신스컴퍼니에서 작품을 가져온 후 첫 공연을 하였고, 지속적으로 번역을 수정하여 무대의 크기를 바꾸려고 시도하면서 여러 번 반복하였다. 초연 전에는 동성애, 에이즈, 약물 등을 다룬 작품이 미국보다 훨씬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려를 넘어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제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년 원작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가사를 편곡하고 있으며, 2002년 버전의 가사는 여러 번의 초월적 번역이 강한 걸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2011년에는 유명 음악감독인 박가인이 모든 공연을 맡아 연출하였다. 다만 무대와 각색에 대한 평판이 그리 좋지는 않았으나, 자세한 내용은 바카린 섹션을 참조하면 된다. 조승우, 최종원, 정선아, 남경주, 김성영 등 수많은 스타를 육성한 공연이기도 하며,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세대교체를 상징한다. 우선 오디션 통과 자체가 가창력을 검증받을 정도로 노래가 어렵기 때문에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우가 성공하기에는 유리한 조건으로 보인다. 2011년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 이후 한동안 공연되지 않았으나, 2020년 6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브로드웨이에서 엔젤 역을 맡았던 앤디 세너 주니어가 연출한 오리지널 프로덕션과 유사한 방식으로 무대가 바뀌었다. 공연 기간에는 대관 한국 초연의 첫 공연일인 7월 5일이 열렸으며, 지난 시즌 출연진들이 ‘귀향하는 날’이라는 이름으로 공연 중 카메오로 출연하여 커튼콜 때 소감을 나눴다.

뮤지컬 렌트 줄거리

이야기가 정말 복잡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키세이, 승, 개종의 3막 구성에 기초한 전통적인 플롯 창작 이론에 대한 반례이기도 하다. 즉 아무리 이야기가 지저분하더라도 감동적인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주인공은 로저와 미미(미의 부활은 극의 피날레이고 미미는 유일하게 원래의 라벰이라는 이름이 계속된다)이며 극의 내레이션을 맡은 마크는 1인칭 관찰자의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 조앤과 모린의 관계, 콜린스와 엔젤의 사랑 등 다양하고 복잡한 관계들이 얽혀 있다. 또한 로저, 마크, 모린과 베니의 과거, 베니와 미미의 과거, 마크와 모린의 과거 등 다양한 배경들이 더욱 복잡하게 얽혀 이야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극 전체를 관통하는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 동성애의 독특함 심지어 이상과 현실의 단절까지. 나아가 베니가 건물을 재개발하려고 하고 로저와 마크가 임대료도 내지 않고 버티는 이야기는 덤이다. 그러나 이러한 복잡한 이야기와 관계,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극의 주제는 ‘사랑’이며, 그러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표현한 캐치프레이즈 ‘하루가 아니라 오늘’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끌어당겨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